샤인(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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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의 미래의 새 가족에게....

 

 

제 기억 속에 샤인이는 작고 소심하지만 그 어떤 어미개들 보다 모성애가 가득 넘치는 착한 엄마 입니다.

 

처음 샤인이가 현장에 왔을 때는 작은 꼬물이 두 아가와 함께 있었습니다.

 

다른 아가들은 이미 임보처를 찾아서 샤인이의 품에서 떨어졌고 남은 두 아가가 샤인이와 함께 찾아 온 겁니다.

 

작은 새끼들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잔뜩 예민해져 있는 샤인이가 놀라지 않게 하려고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물품보관 천막의 후미진 곳에 샤인이 가족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줬습니다.

 

그 곳에서도 샤인이는 남은 아가들을 지키기 위해서 바짝 긴장한 채로 아가들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어린 아가들은 그런 엄마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신나서 자꾸만 엄마의 품을 벗어나 작은 견사안을 꼬물꼬물 탐험 하기 바빴습니다.

 

이미 다른 아가들을 떠나 보낸 슬픔을 겪은 샤인이는 그런 아가들을 어떻게든

품에 안고 있으려 했지만 그런 엄마의 걱정을 이해하기엔 아가들은 너무 어리고 호기심이 왕성했습니다.

 

남은 두 아가들의 임보처를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샤인이의 품을 떠나야 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생이별을 겪고 혼자가 되어 버린 샤인이는 그 날 부터 모든 식음을 전폐하였고,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으려는 듯 견사안에 넣어 준 작은 켄넬 바구니에 몸음 웅크리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로로맘님이 매일 아침 손수 만들어 오는 맛있는 영양죽도 먹지 않고,

세상 모든 것을 다 잃은 듯 한 표정을 짓고는, 사람들을 원망 섞인 눈으로 슬쩍 쳐다보기만 할 뿐 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크게 걱정을 했지만 샤인이의 깊은 상실감을 덜어줄 수는 없었습니다.

 

어느 날 샤인이의 두 아가들이 돌아왔습니다.

 

켄넬 안에서 꿈쩍도 않고 웅크리고만 있던 샤인이가 갑자기 일어나 새끼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며칠을 지냈는데 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온 걸까요? 

 

엄마와 아가들은 몇년 만에 다시 만난 듯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서로 깨물고 핥으며 기뻐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 역시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샤인이와 아가들은 언제까지고 함께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 들을 한 가족으로 다 품어 줄 수 있는 사람가족들을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샤인이는 다시 또 아가들을 떠나 보내야 했고, 식음을 전폐 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들로 샤인이의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했습니다.

 

하지만 샤인이에게 상처를 안겨 준 기억 뿐인 현장에서는 샤인이의 깊은 상실감을 달래 줄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샤인이를 임보 해주시겠다는 분이 계셔서

며칠간 샤인이는 사람 가족의 따듯한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마음의 상처를 조금씩 치유 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약속된 임보 기간이 다 되었고 샤인이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야 됩니다.

 

위험하고 더러운 곳에서도 예쁜 아가들을 건강하게 출산해 준 장한 엄마 샤인이 이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빨리 아가들을 떠나 보내서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는 자식을 잃은 외로운 어미견 샤인이 입니다.

 

사람과 세상을 원망하고 있는 불쌍한 샤인이를 사랑으로 다시 품어 줄 따듯한 가족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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